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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빌딩 5층은 DGRW로 올렸습니다 — 매일 1,000원씩 모은 배당 성장 ETF 기록

메타 설명
DGRW ETF를 매일 1,000원씩 적립해본 실제 투자 기록을 정리했습니다. 수익률 9.8%, 월배당, 운용보수 0.28%, 상위 보유 종목과 장단점까지 실제 경험 중심으로 담았습니다.

본문 시작

금융빌딩 5층은 왜 하필 DGRW였을까

배당 ETF를 보다 보면 어느 순간 다 비슷해 보일 때가 있습니다.
다 미국 우량주를 담고, 다 장기투자에 좋다고 하고, 다 배당을 주니까요.

그런데 막상 하나씩 들여다보면 결은 꽤 다릅니다.

어떤 ETF는 지금 당장 배당수익률이 강하고,
어떤 ETF는 월배당 흐름이 강하고,
어떤 ETF는 배당을 많이 주기보다 배당이 자라날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에 더 무게를 둡니다.

이번에 제가 금융빌딩 5층에 올린 DGRW가 딱 그런 종목이었습니다.

1층 SCHD가 배당 성장의 기본 기둥이었다면,
2층 HDV는 조금 더 묵직한 고배당 느낌이 있었고,
3층 DIVO는 월배당 현금흐름을 더하는 층이었고,
4층 SPYD는 배당수익률을 더 솔직하게 보여주는 층이었습니다.

그리고 5층 DGRW는
배당만 보는 게 아니라 퀄리티와 성장까지 같이 보려는 층에 더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쉽게 말하면 이런 겁니다.
당장 월세 많이 나오는 건물이라기보다,
입지도 좋고 공실 위험도 낮고 시간이 지나면서 건물값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는 건물.

저는 DGRW가 딱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매일 1,000원씩 모은 DGRW 실제 투자 기록

이번 글에서 제일 중요한 건 역시 실제 기록입니다.
저는 솔직히 이론보다 계좌에 찍힌 숫자를 더 믿는 편입니다.

현재 제 DGRW 보유 내역은 이렇습니다.

현재가 133,745원
1주 평균 매입금액 121,797원
보유 수량 2.73255주
투자 원금 332,818원
현재 평가금액 365,466원
수익 32,648원
수익률 +9.8%

이 숫자만 보면 엄청 자극적인 수익은 아닙니다.
그런데 저는 오히려 이런 결과가 더 좋습니다.

왜냐하면 이건 한 번에 크게 베팅해서 운 좋게 오른 수익이 아니라,
매일 1,000원 안팎으로 천천히 모은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주문 내역도 딱 제 스타일입니다.
3월 23일 991원, 3월 24일 994원, 3월 25일 996원, 3월 26일 986원, 3월 27일 989원, 3월 30일 993원, 3월 31일 997원, 4월 1일 985원, 4월 2일 993원.

그냥 이런 식입니다.
너무 평범하죠.
그런데 저는 이런 평범한 기록이 좋습니다.

투자라는 게 늘 거창하게 시작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결국 계좌를 만드는 건 대단한 예측보다 안 끊기고 계속하는 습관이었습니다.

 

 

 

 

DGRW는 어떤 ETF인가

DGRW의 정식 이름은 위즈덤트리 미국 퀄리티 배당 성장 ETF입니다.

이름 그대로 핵심은 세 단어입니다.

퀄리티
배당
성장

이 세 단어가 DGRW 성격을 거의 다 설명해줍니다.

단순히 배당 많이 주는 기업만 담는 ETF가 아니라,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 같은 퀄리티를 보면서 배당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구조입니다.

제가 확인한 기준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배당수익률 연 1.43%
운용보수 연 0.28%
배당 방식 월배당
운용자산 약 23조 원대

여기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아마 배당수익률 1.43%일 겁니다.
배당 ETF라고 하기엔 낮아 보일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DGRW는 SPYD나 HDV처럼 지금 배당 많이 준다 쪽과는 결이 조금 다릅니다.
대신 배당의 질과 기업의 성장성 쪽에 더 무게를 둔 ETF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DGRW를
배당 ETF이면서도 동시에 조금 더 성장 친화적인 배당 ETF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미지 3]

현재 시세 흐름을 보면 왜 적립식이 잘 맞는지 보입니다

제가 본 시점 기준으로 DGRW는 최근 고점에서 조금 내려온 상태였습니다.
완전히 바닥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리하게 오른 꼭대기도 아닌 애매한 자리였죠.

예전 같았으면 여기서 괜히 고민했을 겁니다.
지금 사도 되나, 더 빠지면 어떡하지, 조금 기다릴까.

그런데 적립식으로 해보면 그 고민이 꽤 줄어듭니다.
오르면 그냥 그날 가격에 사고,
내리면 조금 더 싸게 사고,
완벽한 타이밍을 맞추려고 애쓰지 않아도 되니까요.

저는 이게 DGRW 같은 ETF와 꽤 잘 맞는다고 느꼈습니다.
급등주처럼 쫓아가며 사는 종목이 아니라,
그냥 계속 쌓아갈 수 있는 종목에 더 가깝거든요.

DGRW 배당은 어떤가

최근 12개월 기준으로 보면 DGRW는 월배당 흐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이 꽤 매력적이었습니다.

배당금만 놓고 보면 엄청 큰 편은 아닙니다.
고배당 ETF를 기대하고 들어오면 조금 심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부분도 DGRW의 성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ETF는
배당 많이 준다
보다는
좋은 기업을 들고 가면서 배당도 함께 챙긴다
이쪽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그래서 월배당이긴 해도 DIVO처럼 월 현금흐름 자체를 강하게 체감하는 종목이라기보다는,
우량 성장주 성격 위에 배당이 얹힌 ETF에 더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계좌 캡처 3]

상위 보유 종목을 보면 왜 DGRW가 다른지 바로 보입니다

DGRW 상위 보유 종목을 보면 성격이 꽤 분명합니다.

애플 5.4%
엔비디아 5.2%
마이크로소프트 4.7%
엑슨모빌 4.5%
홈디포 3.1%
셰브론 3.1%
코카콜라 3.0%
메타 2.9%
존슨앤존슨 2.3%
알파벳 A 2.3%

이 구성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배당 ETF라고 하면 보통 통신, 유틸리티, 에너지, 소비재 쪽이 먼저 떠오르는데,
DGRW는 거기에 더해서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알파벳 같은 빅테크 비중도 적지 않습니다.

이게 DGRW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전통적인 고배당 ETF처럼 느리기만 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순수 성장 ETF처럼 배당의 존재감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닙니다.

한마디로 하면
배당과 성장 사이 중간 지점을 꽤 잘 잡아놓은 ETF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이 구성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 계좌가 배당 ETF만으로 너무 무거워지는 것도 싫고,
반대로 성장주만으로 너무 흔들리는 것도 싫었거든요.

DGRW는 그 중간 지점에서 균형을 잡아주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왜 금융빌딩 5층에 어울렸나

제가 DGRW를 금융빌딩 5층에 올린 이유는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배당 ETF인데 덜 심심합니다.

배당 ETF는 좋지만 가끔 너무 밋밋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특히 성장주가 강한 장에서는 더 그렇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DGRW는 상위 종목 구성을 보면 빅테크와 우량 대형주가 함께 들어 있어서 배당 ETF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심심한 편입니다.

둘째, 적립식 투자와 잘 맞습니다.

매일 1,000원씩 모으는 투자에서는
너무 급등락이 심한 종목보다 계속 손이 가는 종목이 더 중요합니다.

DGRW는 한 방 기대감으로 사는 ETF는 아니지만,
꾸준히 쌓기에는 꽤 괜찮았습니다.

셋째, 기존 배당 ETF들과 역할이 겹치지 않습니다.

SCHD는 배당 성장의 기본층,
HDV는 묵직한 고배당층,
DIVO는 월배당 현금흐름층,
SPYD는 배당수익률 강화층이라면,

DGRW는 제 기준에서
퀄리티와 성장성을 보완하는 배당 성장층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비슷한 ETF 하나를 추가한 느낌이 아니라,
기존 층 위에 다른 성격의 자산을 얹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DGRW의 장점

직접 보면서 느낀 장점은 이렇습니다.

우량주 구성이 꽤 좋습니다.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알파벳 같은 성장주와
코카콜라, 존슨앤존슨, 엑슨모빌, 홈디포 같은 전통 우량주가 같이 들어 있습니다.

배당 ETF치고 성장성이 느껴집니다.
배당만 받고 끝나는 ETF보다는 주가 성장 여지도 함께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DGRW의 매력입니다.

월배당이라 리듬이 있습니다.
배당수익률은 높지 않지만 그래도 매월 들어오는 흐름이 있다는 건 꽤 중요합니다.
계좌가 완전히 멈춰 있는 느낌이 덜하거든요.

적립식 투자에 부담이 적습니다.
매일 조금씩 사기 좋은 ETF였습니다.
과도하게 쏠린 구조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들고 가기 편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DGRW의 단점도 분명합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배당수익률이 높지 않습니다.
배당 ETF라는 이름만 보고 배당 많이 받겠다고 기대하면 다소 아쉬울 수 있습니다.
연 1.43%는 고배당 ETF와 비교하면 확실히 낮은 편입니다.

운용보수는 아주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연 0.28%면 비싸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SCHD 같은 초저보수 ETF와 비교하면 확실히 더 높습니다.

성장주도 들어 있어서 시장 영향을 받습니다.
빅테크 비중이 있는 만큼 전통적인 고배당 ETF보다 시장 분위기에 따라 주가가 더 민감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DGRW는
순수 고배당 ETF를 원하는 사람보다는
배당도 챙기면서 성장도 어느 정도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더 맞는 ETF라고 생각합니다.

SCHD, HDV, DIVO, SPYD와 비교하면 DGRW는 어디쯤인가

직접 다 들고 있는 입장에서 비교해보면 각 ETF의 성격 차이가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SCHD는 배당 성장의 뼈대입니다.
HDV는 묵직한 고배당 안정감이 있고,
DIVO는 월배당 현금흐름 역할이 강하고,
SPYD는 배당수익률을 더 끌어올리는 층입니다.

그럼 DGRW는 뭐냐.

저는 이렇게 정리하고 싶습니다.

DGRW는 배당빌딩의 성장 엔진입니다.

다른 층들이 지금 당장 현금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면,
DGRW는 이 빌딩 자체가 시간이 갈수록 더 가치 있어지는 방향으로 작동하는 층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제 기준에서는 이렇게 정리됩니다.

1층 SCHD — 배당 성장의 뼈대
2층 HDV — 묵직한 고배당의 안정감
3층 DIVO — 월배당 현금흐름
4층 SPYD — 배당수익률 강화
5층 DGRW — 배당 성장 + 주가 성장의 복합 엔진

제 결론

DGRW는 처음 보면 조금 애매할 수 있습니다.
배당수익률만 보면 엄청 높지 않고,
성장 ETF처럼 폭발적인 느낌도 아닙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 애매함이 오히려 좋았습니다.

너무 배당 쪽으로만 기울지도 않고,
너무 성장 쪽으로만 쏠리지도 않고,
중간에서 균형을 잘 잡고 있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매일 1,000원씩 모아보니
이 ETF는 이론상 괜찮아 보이는 종목이 아니라
실제로 계속 사기 편한 종목에 더 가까웠습니다.

저는 요즘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아 보이는 종목보다,
계속 살 수 있는 종목.
오래 들고 가도 버티기 쉬운 종목.

DGRW는 저한테 그런 ETF였습니다.

금융빌딩 5층은 DGRW로 올렸습니다.
고배당 ETF처럼 당장 배당금이 크게 들어오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퀄리티 있는 미국 대형주와 배당 성장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꽤 매력적이었습니다.

매일 1,000원씩 쌓는 투자에서는
결국 화려함보다 지속 가능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DGRW는 그 점에서 꽤 괜찮은 층이었습니다.

마무리 한 줄

배당을 받고 싶은데 주가 성장도 포기하기 싫다면, DGRW는 그 욕심 둘 다를 조금씩 충족시켜주는 ETF입니다.

 

 

 

투자 유의 문구

이 글은 개인 투자 기록을 바탕으로 작성한 후기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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